코스피 시장에 최대 공모주 중 하나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LG에너지솔루션 따상 과연 가능할까요? 한 번 생각을 해 보려고 합니다.

LG엔솔 상장일은 2022년 1월 27일(목)입니다. 아침부터 매우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각종 증권앱이 마비가 될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날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의 최대 관심사인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있어서 증권시장이 매우 뜨거울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망?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초반 유통 물량이 적은 상태인데, 수요는 매우 높은 편이어서 주가는 상승할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려는 수요가 훨씬 크다보니, 주가의 움직임이 위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겠죠.

LG 에너지 솔루션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의 8.85% 밖에 안 됩니다. 유동주식수가 적을수록 상장일 주가 수익이 높은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일단 시초가가 얼마에 형성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모가의 90%~200%로 결정이 되는데, 최근 공모주들은 대부분 200%로 시작을 했죠. 따블은 기본으로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LG엔솔은 따블이 되면 주가가 60만원이 되어 균등배정으로 1주만 받은 사람의 경우에도 30만원 수익을 안겨줍니다.

여기에 따상. 쯕 따블에 상한가를 가면 78만원까지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1주당 48만원의 이익이 되는 것인데, 이익 규모가 커서 대규모 매도 행렬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대부분의 소액 주주들이 이 지점에서 털고 나올 가능성이 크죠.

그 얘기는 따상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우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블 정도까지는 시총이 나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지만, 따상을 하게 되면 엘지엔솔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이 가기 시작하겠죠.

따상인 경우 시총이 182조가 넘어서니까, 과연 그것이 맞느냐? 의심은 누구나 할 수 있겠죠. 

이번에 공모주에서 균등배정만 노리고 신청한 투자자는 70%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런 소액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상장일 매도를 해 버릴 타이밍을 재고 있을 것인데, 이 수요가 몰리면 주가의 상승 여력은 많이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별 목표 주가

증권사별로 목표 주가를 보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따상은 커녕 따블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유안타증권 : 393,000원
• 한국투자증권, SK증권 : 427,000원
• 한화증권 : 431,000원
• NH증권, 삼성증권 : 431,000원
• IBK증권 : 470,000원
• 외국계증권사 : 598,000원

역시 국내증권사보다 외국계가 훨씬 더 밸류를 높게 보네요. 국내는 보수적으로 보는건지, 아니면 기관에서 줍줍하려고 일부러 그러는지 조금 헷갈립니다. 저는 줍줍 전략이라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저렇게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해 놔야 시초가에 개미들이 매도하게끔 하는 것으로 봅니다.

LG엔솔은 상장 직후 코스피200, MCSI, FTSE 등의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수에 편입이 되면 패시브 자금 매입 수요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두세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상장하는 시점에 증권사에 엄청나게 많은 접속 인원이 몰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죠. 따라서 원하는 시점에 매도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앱을 실행할 때 화면 녹화 기능을 사용해서 녹화를 해 두세요. 그래야 갑작스러운 앱 먹통에 원하는 가격에 주문 못 들어갔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